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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생활정보

호주 워킹홀리데이 - 퍼스 생활정보 6편 : 어드벤처 월드 놀이동산

by 네생각중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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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에서 워홀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가끔 ‘놀이동산’에서 확 풀어버리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됩니다! 퍼스에는 의외로 꽤 규모 있는 테마파크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어드벤처 월드(Adventure World)입니다.

1️⃣ 어드벤처 월드 운영시간 및 입장료

 운영시간 및 입장료

 

  • 운영 기간: 매년 9월 말 ~ 4월 중순까지 (겨울엔 비수기 휴장)
  • 영업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 입장료 (2025년 기준):
    • 14세 이상 : $79.96(온라인 예매 시 $71.95)
    • 학생 : $70.95(온라인 예매 시 $62.95)
    • 4세~13세 : $69.95(온라인 예매 시 $61.95)
    • 4세 이하 무료

매표소(무조건 온라인 구매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켓 구매 TIP

  • 공식 홈페이지 예매 시 $5~10 할인 : https://adventureworld.net.au/
  • Klook, Bookme 등 여행 플랫폼에서 프로모션 코드 적용 가능
  • 연말 시즌은 미리 예약 필수 (특히 12~1월 주말)

2️⃣ 즐기는 TIP

 

  • 도시락 반입은 제한되지만(제대로 검사 안함) 텀블러, 간단한 간식류 허용
  • 수영복을 안에 입고오기(한국의 케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가 같은 공간에 위치한 느낌)
  • 짐 보관 락커는 유료($5~$10) 이기 때문에 Kmart에서 작은 천막이나 텐트를 사서 어드벤처 월드 내 잔디밭에 설치하기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잔디밭입니다. 잔디밭에 사진과 같이 천막이나 텐트를 사용하시면 짐보관과 식사자리가 마련됩니다.

 


어드벤처 월드 지도

 

3️⃣ 필자의 후기

필자는 용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수도 없이 방문해 본 놀이공원 마니아입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롯데월드 역시 꽤 자주 다녀왔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하며 나름대로 ‘놀이기구 감별사’로서의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퍼스에 있는 어드벤처 월드(Adventure World)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뭐, 지방 도시에 있는 중형급 놀이공원이 얼마나 대단하겠어?"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직접 다녀온 후, 그 편견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먼저, 어드벤처 월드의 대표 롤러코스터인 Abyss는 생각 이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수직에 가까운 90도 각도로 올라갔다가, 약 110도 각도로 안쪽으로 말려 내려오는 구간에서는 마치 무중력 상태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고,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에버랜드의 T-Express보다 짜릿했습니다. 속도, 낙차, 회전의 조합이 굉장히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스릴 마니아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어트랙션은 Goliath였습니다. 한국의 에버랜드에 있는 허리케인과 비슷한 회전 스윙 놀이기구지만, 고도와 속도에서 Goliath가 확실히 앞섰습니다. 회전 반경이 더 넓고, 탑승 시 하늘 끝까지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며, 회전 속도도 더 빨라 짜릿함이 배가됩니다. 처음 타면서 무심코 “이게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는데?”라고 중얼거릴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어드벤처 월드에서 가장 감동받았던 점은 대기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기 놀이기구 하나 타려면 1시간, 심하면 2시간 가까이 줄 서는 게 일상이지만, 어드벤처 월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30분 이내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놀이기구를 타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퍼스만의 널널한 인프라가 만들어낸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퍼스는 호주의 노잼 도시’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Adventure World를 직접 경험해보면, 이 도시에도 충분히 즐길 거리와 놀 거리, 힐링할 공간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놀이기구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1~2분 정도만 걸어가면 다음 어트랙션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의 편리함도 한국의 테마파크와는 또 다른 강점입니다. 그리고 잔디밭 위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새들과 여유로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호주의 분위기, 물놀이와 스릴 놀이기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성, 그리고 나만의 템포로 여유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Adventure World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퍼스 워홀러에게 주는 특별한 경험의 공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입장료는 약간 부담스러운 편일 수 있으나,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공간임은 분명하며, 퍼스에 워킹홀리데이로 오셨다면 꼭 한 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테마파크임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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