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며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캐리어를 가져가야 할지입니다. 짐이 많은 장기 체류에 알맞은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과는 달리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분들을 위한 캐리어 추천 사이즈, 형태, 실용적인 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워킹홀리데이에는 어떤 캐리어가 적당할까?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보통 1년 이상 장기 체류를 기본으로 하며, 때에 따라 세컨비자, 써드비자까지 연장되면 2~3년 이상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여행에 쓰이는 소형 캐리어보다는 충분한 짐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사이즈
- 위탁 수하물용: 28~30인치 캐리어
- 기내용: 20인치 이하 캐리어 또는 백팩
✅ 추천 개수
- 기내용 + 위탁용 캐리어 조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항공사 대부분이 기내 7kg 위탁 20kg의 수하물을 허용하므로, 크고 튼튼한 캐리어 1개에 주요 짐을 넣고, 서브용 캐리어나 백팩에 귀중품이나 전자기기, 의약품 등을 나누어 담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캐리어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포인트
① 무게 대비 용량
항공사 수하물 허용 무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캐리어 자체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내부 용량이 넉넉한 제품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드케이스 제품이 튼튼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며, 3kg 이하의 본체 무게를 가진 제품이 이상적입니다.
② 바퀴(휠)와 손잡이
호주는 도시 간 이동이 잦고, 공항, 시티,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짐을 끌고 다닐 일이 많습니다. 360도 회전 가능한 4바퀴 제품이 이동에 훨씬 편리하며, 손잡이(핸들) 길이 조절이 부드러운 제품인지도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③ 확장 지퍼 기능
현지에서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장형 기능(Expansion Zip)**이 있는 캐리어는 큰 도움이 됩니다.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퍼를 열면 수납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쇼핑이나 추가 짐 보관에 유용합니다.
④ TSA 락 적용 여부
호주는 공항 보안 검색이 철저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TSA 락이 적용된 자물쇠가 있는 캐리어를 사용하면 공항 검색 시 캐리어 파손 없이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⑤ 내부 구성
내부가 깔끔하게 양쪽 분리 수납이 가능하며, 의류 고정 스트랩, 작은 파우치형 지퍼 공간이 잘 구성된 제품이 정리하기에도 좋고 짐이 흐트러지지 않아 이동 시 훨씬 안정적입니다.
추천 브랜드 & 제품 예시
- Samsonite(샘소나이트)
- 내구성이 좋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경량 하드케이스 모델이 많아 장거리 여행에 적합합니다.
- 추천 모델: Lite-Shock, Evoa
- American Tourister(아메리칸 투어리스터)
- 샘소나이트의 서브 브랜드로 가성비 좋은 하드캐리어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추천 모델: Curio, Sunside
- 무인양품(MUJI) 하드 캐리어
- 디자인이 심플하고 바퀴가 매우 부드러워 장시간 이동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 내부 구성이 실용적이며, 경량 제품이 많습니다.
- 브릭스(BRIC’S)
- 고급스러운 가죽 디테일과 탄탄한 외형으로 장기 여행에 어울립니다. 다소 고가이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팁: 수하물 규정에 따라 캐리어 크기 조절
항공권을 구매할 때 위탁 수하물 규정이 20kg인지, 30kg인지에 따라 캐리어 크기도 달라집니다.
- 20kg 수하물 기준이라면 → 24~28인치 캐리어
- 30kg 수하물 기준이라면 → 28~32인치 캐리어
캐리어를 새로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항공권 예매 전 수하물 포함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고, 그에 맞는 크기와 무게의 캐리어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실 호주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인 만큼,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은 현지에서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꼭 맞는 한국 화장품이나, 한국에서는 저렴하지만 호주에서는 가격이 비싼 물건들, 혹은 호주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특유의 제품들만을 선별해서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의 물품들은 임시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 필요한 최소한의 짐만 준비하신 후, 나머지는 현지에 도착하신 뒤 필요에 따라 구입하시는 것이 이동 시에도 훨씬 수월하며, 초기 정착 부담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짐을 많이 챙기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을 중심으로 가볍고 실용적인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