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에서 세컨비자 취득이 가능한 지역과 Postcode 안내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지방 지역(Regional Area)에서 일정 기간 이상 정해진 업종에 종사해야 합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경우 퍼스 도심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지방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비교적 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민성(DHA)이 공식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세컨비자 및 써드비자 취득 요건을 충족하려면 다음과 같은 Postcode 범위 내에서 일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6041–6044, 6083–6084, 6121–6126, 그리고 6200–6799까지의 모든 지역이 이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퍼스 외곽의 Byford(6122), Mundijong(6123), 그리고 Bunbury(6230), Albany(6330), Geraldton(6530), Kalgoorlie(6430) 등의 지역이 포함됩니다. Gingin(6503), Moora(6510), Watheroo(6509) 같은 농업 중심 소도시도 모두 대상 지역이며, 이 지역들에서는 농장, 건초 가공, 곡물 저장소, 원예작업 등 다양한 지정 업종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퍼스 시내 중심에 해당하는 6000~6009 구역은 세컨비자와 써드비자 모두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자리를 구할 때에는 반드시 사업장의 주소와 우편번호가 해당 범위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페이슬립, 고용계약서 등의 서류에 정확한 주소가 기재되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세컨비자 신청 시 주의해야 할 점과 필수 요건 정리
세컨비자 또는 써드비자를 신청하려면 단순히 ‘일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부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지정 업종(specified work)’에서 최소 88일 이상 일한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정 업종에는 농업, 어업, 임업, 광업, 건설업 등이 포함되며, 대표적으로는 과일 및 채소 수확, 가축 사육, 건초 가공, 광산 작업, 건설 현장 업무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반드시 ‘급여를 받고 일한 기록’을 남겨야 하므로 TFN(세금파일번호)를 등록하고, 고용주로부터 주급이나 페이슬립을 받아야 합니다. 캐쉬잡(cash-in-hand)으로 근무하거나, 공식적인 기록이 남지 않는 경우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용계약서에는 고용주의 ABN, 고용 시작일 및 종료일, 직무 내용, 근무 지역 주소 등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교대근무표나 출근기록표도 함께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하루 7~8시간씩 주 5일 일한 경우에는 약 3개월이면 88일을 채울 수 있지만, 일한 시간이 짧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했을 경우는 해당 일수가 1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무 형태가 주당 3일 이하인 경우, 실질적인 근무 일수를 더 늘려야 합니다. 또한 일한 장소가 세컨비자 가능 지역(Postcode)에 포함되는지도 꼭 확인하셔야 하며, 다수의 고용주 밑에서 일해도 합산이 가능하므로 중간에 일자리를 바꾸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각 고용주마다 서류가 정확히 갖춰져 있어야 하며, 온라인 신청 시 이를 모두 첨부해야 합니다.
세컨비자 취득을 위한 일자리 추천과 구직 팁
서호주에서 세컨비자 혹은 써드비자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지역 선택과 업종 선택이 모두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일자리는 농장(Farm) 일자리로, 과일 및 채소 수확, 트랙터 보조, 포장 및 분류 작업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 일자리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수입과 확실한 근무일수를 확보하고 싶다면 건초 가공 업체(GILMAC 등)나 곡물 저장소(GrainCorp 등), 또는 광산 관련 FIFO 보조 업무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ILMAC의 경우 서호주 북부 Watheroo, Moora, York, Narrogin 등지에 현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Forklift, Front End Loader 등의 장비를 활용해 건초를 운반, 적재, 정리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업체에서는 장비 티켓이나 HR-B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면 더 유리하게 채용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FIFO 사이트에서 Utility Worker나 TA(Trade Assistant)로 근무하는 것도 세컨비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반드시 해당 근무지가 지정 지역인지 확인해야 하며, 채용 공고에 'Second Visa Eligible' 문구가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자리를 찾는 방법으로는 ‘Backpacker Job Board’, ‘Harvest Trail’, ‘Workforce Australia’, ‘Gumtree Jobs’ 등이 있으며, 로컬 페이스북 그룹도 좋은 채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직 시에는 이력서(Resume)와 함께 White Card, 장비 티켓, 면허증 등을 첨부하고, 세컨비자를 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명확히 전달하면 고용주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숙소와 일자리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위치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